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박 의원의 사무실, 자택,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그의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올 상반기 김 군수의 비위와 관련된 성적 영상 및 사진을 확보한 후 이를 이용해 김 군수 측에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는 성폭력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에 해당한다.
경찰은 또한 박 의원이 민원인 A씨와 공모하여 김 군수를 압박하려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김 군수에게 부적절한 행위와 뇌물 수수를 주장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A씨로부터 공익 제보를 받아 사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김 군수 측과 만났을 뿐, 협박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성 비위와 관련된 내용만 들었고 금품 수수와 관련된 사항은 전혀 몰랐다”며, 민원인과 공모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민원 제보에 대응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김 군수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새로운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김 군수는 민원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논란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한 상태다. 경찰은 김 군수를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저작권자 ⓒ 설악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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