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접경지역 행정협의체가 강원도의 내년 접경지역 지원사업의 지속적인 예산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또 강원특별자치도법 공동 발굴 특례를 도에 제출하고, 적극적인 반영을 건의했다.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 도내 5개 접경지역 지자체들로 구성된 행정헙의체는 이날 주요 현안사업을 김진태 지사에게 전달하고,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도접경지역행정협의체의 건의는 도평화지역발전본부가 해체됨에 따라 내년 주요 접경지역 사업비 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협의체는 우선 군납 농산물의 수의계약 유지를 위해 국방부가 각 지자체와의 협정을 통해 공적 납품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강원도 차원의 적극적 도움을 요청했다.
또 도내 접경지역에서 주민 만족도가 높은 경관 명품화 사업이 내년 정상추진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를 부탁했다.
이와 함께 접경지역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대표적 사업인 시설 현대화 사업 역시 내년 도비 지원이 중단될 경우, 군단위 지자체의 재정부담으로 정상 추진이 어렵다는 점도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협의체는 침체된 지역 상경기 회복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해 온 군장병 우대업소 육성 및 인센티브 사업의 지속 필요성도 강조했다.
도내 접경지역에서 2020년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까지 모두 802개 업소가 참여해 군장병 이용금액의 30%인 19억6,200여 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등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역시 내년 도비 지원 중단 시, 재정 부담으로 정상 추진이 어려워질 것이 우려된다.
이 밖에 5개 접경지역의 군장병 야외쉼터와 편의시설 조성을 위한 군장병 특화 생활SOC 확충사업, DMZ 접경지역 문화행사 사업 등도 예산지원이 없다면, 지속되기 어려운 형편이다.
최문순 강원도 행정협의체 협의회장은 “도의 접경지역 지원사업 대부분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고, 소상공인들의 참여도도 높은 사업들”이라며 “국방개혁과 군납문제 등 사면초가인 접경지역을 위해 이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강원도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