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타임즈

올해 첫 전국적 한파경보, 강원중북부내륙·산지 아침 기온 -10도 이하

오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3/12/20 [19:05]

올해 첫 전국적 한파경보, 강원중북부내륙·산지 아침 기온 -10도 이하

오영주 기자 | 입력 : 2023/12/20 [19:05]

 

20일 낮부터 북극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북극한파'가 몰려온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강원도, 충청 일부지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지난 16∼18일 서울에서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올해 첫 한파경보다. 이날 한파경보 발효지역은 서울 외에 경기도 수원·고양·용인·성남 등 28개 지역, 인천 강화군, 강원도 원주·춘천·태백 등 12개 지역, 충남 천안·계룡, 충북 충주·제천 등 8개 지역, 경북 봉화평지와 북동산지 등이다.

 

이번 한파는 유럽과 우랄산맥에 각각 형성된 기압능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면서 베링해 한기가 국내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북부에서 확장한 대륙고기압으로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시 기준 주요 지역 현재 기온(체감온도)은 서울 -6.3도(-11.8도), 인천 -6.3도(-13도), 수원 -4.7도(-10.1도), 파주 -7.1도(-13.7도), 이천 -3.9도(-7.4도), 춘천 -4.2도(-9.8도), 강릉 -0.8도(-5.4도), 원주 -4.2도(-8.6도), 청주 -4.4도(-7.7도), 대전 -3.9도(-9.2도), 천안 -4.7도(-9.3도), 세종 -3.8도(-8.9도), 충주 -4.9도(-9.7도), 전주 -2.3도(-6.6도), 광주 -0.4도(-2.2도), 목포 0.6도(-5.4도), 여수 1도(-5.5도), 군산 -3.2도(-8.5도), 순천 -0.7도(-5.2도), 대구 -0.1도(-4.8도), 부산 4도(0.3도), 울산 1.2도(-2.9도), 창원 1.3도(-1도), 양산시 2.9도, 진주 2.2도(-0.1도), 경주시 0.9도(-3.5도), 구미 -2도(-5.7도), 김해시 1.1도(-1.9도), 포항 2도(-1.4도), 거제 3.8도(1.6도), 제주 4.4도 등이다.

 

특히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산지에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10~5도, 그 밖의 남부지방 -5도 내외로 대체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5°C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10~2°C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 최저기온은 -15°C, 체감온도는 -21°C겠다. 인천 최저기온은 -13°C(체감온도 -21°C), 대전은 -13°C(-16°C), 광주는 -7°C(-12°C), 대구는 -9°C(-14°C), 울산은 -7°C(-13°C), 부산은 -6°C(-12°C)일 것으로 예보됐다.

 

눈구름은 충남과 호남, 영남 내륙을 중심으로 지나가고 있으며, 경기 남서부와 강원 영서, 영남 내륙 지역의 눈은 아침에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수도권과 강원도, 영남 지방은 20일을 기점으로 점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5㎝, 강원도 1㎝ 내외, 충청도 1~15㎝, 전라도 3~20㎝, 경상도 10~20㎝, 제주도 3~15㎝다.

 

강원 동해안과 영남 해안에서는 높은 너울이 밀려올 수 있으며, 주말에도 강추위가 이어지겠고 다음 주에는 기온이 조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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