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는 재난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책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은 주무 부서의 행정력만으로는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인명과 시설물, 가축 및 농작물 피해 등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책임 공무원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책임 공무원이 지정된 재해 우려지역은 산사태 취약 지구와 해안가 저지대, 반지하 주택가, 지하차도, 방파제 등 30개소다.
시는 이들 지역에 60명의 공무원을 관리책임 담당으로 지정,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재해 발생 우려 지역 점검요령 등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교육했다.
책임 담당 공무원은 기상특보 발령 시 즉시 현장에 투입돼 담당 지역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에는 재난상황실에 상황을 신속히 보고한다.
또 상황실 지시에 따라 주민대피 및 현장 상황 전파를 통한 피해 예방 임무를 수행한다.
이병선 시장은 "시정의 최우선 목표는 시민의 행복과 안전인 만큼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이 협력해 재해예방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책임 담당 공무원은 재해 발생 우려 시 즉시 현장에 나가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본인이 무한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선제적 조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재해 우려 지역을 지속해 발굴하며 책임 담당 공무원 지정을 확대할 방침이며, 민간 자율방재단과 협조체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설악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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