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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폭력 등 ‘논란의 인제군의장’ 발언 사과···지역단체 중재

차현주 기자 [전국] | 기사입력 2024/03/14 [17:58]

언어폭력 등 ‘논란의 인제군의장’ 발언 사과···지역단체 중재

차현주 기자 [전국] | 입력 : 2024/03/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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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제군의회

 

집행부의 업무 보고 과정에서 언어폭력 등 폭언과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춘만 인제군의장이 13일 사과문을 통해 군청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이날 노인회, 번영회 등 18개 단체로 구성된 인제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들 모임(이하 인사모)은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최승규)과 이 의장을 각각 만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중재에 나섰다. 단체는 이날 양측과 만나 10일 이내로 양측의 입장이 담긴 합의문을 작성해 공동으로 발표하고 사과할 것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이춘만 군의장은 "본회의장에서 엄숙하고 정제된 표현으로 진행했어야 됐는데 과하게 언성을 높이고 적절하지 못한 비유를 들어 공무원분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500여 공직자분들께도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군 의정활동을 염려하시는 주민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군의장은 "공무원노동조합의 항의와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그렇지만 의장에 대한 '양아치', '미쳤다' 표현과 후반기 의장 선출에 관여하는 듯한 표현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사모는 "의장과 노조간 갈등 사태로 인해 대외적으로 군과 군민의 명예가 실추됨은 물론 갈등 사태에 따른 군민의 걱정과 우려가 날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라면서 "해당 사태에 대한 극한 대립 자제와 서로 한발씩 물러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춘만 군의장은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자신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겠다고 밝힌 다음 날인 8일, 총선 정국에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탈당을 선언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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