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전망대 출렁다리 조감도

동해안 최북단 안보 관광지인 통일전망대에 길이 220ｍ의 출렁다리가 설치된다.

18일 강원 고성군에 따르면 출렁다리 설치를 골자로 하는 DMZ생태관찰전망대 설치공사를 지난달 하순 착공했다.

2020년 정부의 특수상황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2024년까지 81억원을 투입한다.

DMZ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짜릿한 출렁다리와 전망데크 조성이 주된 내용이다.

공모사업 선정 후 그해 5월에 실시설계에 착수한 고성군은 군부대 작전성 검토를 비롯해 국공유지 사용 협의와 미확인 지뢰지대 지뢰 탐사 등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지난 6월 30일에 착공했다.

사업의 핵심인 생태관찰 출렁다리는 길이 220m로 2주탑 현수교 형식으로 조성한다.

양쪽 주탑은 '미래로 세계로'라는 상징적 디자인으로 두 팔을 모아 올려 기원하는 형상으로 설치한다.

주탑 상단은 한반도 조각을 넣은 대형 링으로 디자인했다.

군청 관계자는 "통일전망대는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고성군의 대표적 관광지로, 출렁다리 설치는 관광객 증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출렁다리가 준공되면 전망 위주의 통일전망대 투어가 스릴 넘치는 체험 위주의 투어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출렁다리에서 DMZ 박물관까지 7.5km를 연결하는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도 연차적으로 추진해 통일전망대 일대를 DMZ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