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타임즈

'기업회생 절차 돌입' 플라이강원, 18일부터 운항자격 정지

플라이강원 "국토부 검사 통과시 재운항 가능" 매각 추진, 임금 체불 문제 등 변수

오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3/07/17 [16:17]

'기업회생 절차 돌입' 플라이강원, 18일부터 운항자격 정지

플라이강원 "국토부 검사 통과시 재운항 가능" 매각 추진, 임금 체불 문제 등 변수

오영주 기자 | 입력 : 2023/07/17 [16:17]

▲ 사진 제공: 플라이강원



경영난으로 인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플라이강원이 신규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오는 18일부터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플라이강원은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 5월 20일부터 운항을 중단한 뒤 7월 17일 재운항을 목표로 투자금 유치 작업에 나섰으나 결국 투자사와의 최종 협상이 불발되면서 운항자격이 정지됐다.

 

AOC(Air Operator Certificate)는 항공사가 조직과 인력·시설과 장비 등 안전운항 체계를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검사한 후 부여하는 증명서로 항공사 운항 중지 기간이 60일을 넘기면 정지된다.

 

이로 인해 플라이강원은 19일부터 운항자격이 정지된 상태에서 매각을 추진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플라이강원 측은 운항자격이 정지되어도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상태에서 국토부 안전운항변경체계 검사를 통과할 경우 재운항이 가능하다며 매각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기업회생 법정관리인은 "모든 과정은 매각주관사가 맡고 있으며 중견기업, 대기업 등 몇 곳과 (매각을) 논의 중"이라면서 "임직원의 임금 체불을 비롯한 공익채권과 운항재개를 위한 투자를 선제 조건으로 인수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플라이강원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약 50억원 이상의 임금이 체불되어 일부 전현직 직원들이 임금 체불 진정에 이어 형사 소송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이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플라이강원의 임금 체불과 관련되어 접수된 진정 건은 151건이며 일부는 검찰에 송치되어 있다.

 

여기에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양양군이 플라이강원에 20억원을 지원한 것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양군이 플라이강원에 지급한 20억원의 예산집행 관련 불법성 여부에 대한 전면 조사를 통해 '혈세 낭비'가 있었는지 확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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