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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귀어인의 집', 수개월째 공실...입주자격 완화 '4차 모집'

윤아름 기자 | 기사입력 2023/07/04 [11:45]

속초 '귀어인의 집', 수개월째 공실...입주자격 완화 '4차 모집'

윤아름 기자 | 입력 : 2023/07/04 [11:45]

▲ 속초 귀어인의 집

 

강원 속초시 '귀어인의 집'이 3차 모집에도 입주자를 찾지 못한 채 수개월째 비어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4차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4일 속초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시책으로 조성한 '귀어인의 집' 입주자를 지난 4월 초부터 찾고 있으나 3차례에 걸린 모집공고에도 입주 신청이 없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어촌 정주 여건, 경제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의 지역소멸 위기가 현실화함에 따라 농어촌 인구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2년부터 귀어인의 집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속초시에는 지난 4월 초 청호동에 전체면적 18㎡ 규모로 조성했으며, 시설 사용료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가 9만4천15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에 속초시는 시 전입 후 5년 이내 귀어업인 또는 귀어 예정자였던 입주 자격을 10년 이내로 완화했다.

 

6개월에 1회만 연장할 수 있었던 입주 기간을 1년, 1회로 늘렸다.

 

그러나 면적이 좁은 것이 입주 기피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입주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입주 문의는 들어오고 있으나 면적이 좁은 것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아 입주자 찾기가 쉽지 않다"며 "입주 자격을 완화한 만큼 4차 모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귀어인의 집은 귀어귀촌 희망자가 어업·양식업 등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거나 어촌생활을 체험한 후 귀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한 임시거주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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