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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내달 1일까지 ‘과수 세균병’ 4차 정기예찰 진행

윤아름 기자 | 기사입력 2024/10/23 [16:16]

고성군, 내달 1일까지 ‘과수 세균병’ 4차 정기예찰 진행

윤아름 기자 | 입력 : 2024/10/23 [16:16]

▲ 사과 과원 예찰

 

고성군은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관내 사과·배 과원(38 농가, 15 헥타르)를 대상으로 과수 세균병(과수화상병·가지검은마름병) 4차 정기예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국가 검역 병해충에 지정된 세균병으로 사과·배 등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의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듯한 증상을 보이며 조직이 검게 말라 죽는 전염병이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치료 방법이 없어 과수의 에이즈라 불리며 발생했을 경우 과원 전체를 폐원해야 할 수도 있다.

 

이번 예찰은 농업기술센터 병해충 예찰단에서 진행하며, 2명의 인원이 과수를 기준으로 서로 반대쪽에 배치되어 궤양 및 병징 부위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예찰 중 의심 증상을 보이는 과수는 즉시 시료를 채취하여 현장에서 간이 진단을 시행하여 신속한 대응을 도모한다.

 

과거에는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시군에서 인접한 시군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전파경로가 다양해지고 있어 인근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감염되는 사례가 나타난다. 따라서 고성군은 과수화상병 미발생 지역임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과수 세균병 예방을 위해 적기에 약제를 방제하고, 청결한 과원 관리 및 과원 출입자와 작업 도구의 소독, 농가의 자율적인 예찰이 중요하다”라며 “과수 세균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성군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차례의 과수 세균병 정기예찰을 완료하였으며, 지난 2020년 가지검은마름병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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