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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의원 "강원 농어업인의 삶의 질, 전국 최하위권...개선 시급"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4/10/07 [17:53]

이양수 의원 "강원 농어업인의 삶의 질, 전국 최하위권...개선 시급"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4/10/07 [17:53]

▲ 이양수 의원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은 강원 지역 농어업인의 삶의 질 지표가 최하위권이라는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8개, 131개 시·군의 2023년 점검 결과에서 강원 지역의 지표 점수가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원지역은 8개 도 중 의료복지 분야의 질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료 항목에서 시·군 내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로의 접근 시간(32.6분)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영유아 항목에서도 강원도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까지 접근 시간(12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 항목의 경우 응급상황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전남에 이어 강원(12.5분) 지역이 두 번째로 오래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문화분야 5개 항목에 대한 지표에서도 강원은 문화공연관람, 초·중학교 통학시간, 도서관·체육시설 이용 측면에서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문화시설에서 전문 공연 프로그램을 관람하기 위한 이동시간은 강원도가 28.1분으로 가장 낮은 순위로 확인됐다.

 

초·중학교 통학시간과 읍면 내 도서관까지 이동 시간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낮은 순위로 나타났다.

 

상하수도, 난방, 대중교통, 치안·소방 등의 정주 여건 역시 강원도는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도시가스, LPG 소형탱크 보급률은 25.8%, 마을버스를 1일 3회 이상 이용하는 비율은 79.8%로, 모두 전국 최하위로 드러났다. 치안과 화재 부문에서 소방차가 골든타임 내 도착 가능성은 58.6%로 두 번째로 가장 낮은 순위를, 경찰 순찰과 방범 설비 비율은 각각 97.4%와 70.6%로 세 번째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강원 농어민들의 삶의 질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라며, “삶의질 법 주무부처인 농식품부가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강원지역 농어촌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04년 농어촌과 도시 간 생활 여건 격차를 줄이고,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삶의질법'을 제정 공표했다. 또한, 농어촌 주민의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공공서비스 수준을 설정 및 관리하기 위해 '농어촌 서비스 기준' 제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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