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타임즈

김진하 양양군수, 민원인 앞에서 바지 내려...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퇴·수사" 촉구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4/09/30 [17:39]

김진하 양양군수, 민원인 앞에서 바지 내려...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퇴·수사" 촉구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4/09/30 [17:39]

▲ CCTV에 찍힌 김진하 양양군수(KBS 보도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를 내렸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원도당은 29일자 논평을 통해 "지난해 12월 김진하 양양군수가 본인의 차량에서 민원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수차례 성추행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라며, "사실이면 경악스러운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당은 "여성 민원인이 운영하는 카페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김진하 군수가 카페 안에서 바지를 내리고 본인의 차량 뒷자리에서 내릴 때 바지춤을 정리하는 모습이 찍혔다"라며, "그럼에도 김 군수는 '직접 하의를 벗은 것은 맞지만 여성이 요청해서 한 것이다', '승용차 뒷좌석에 함께 탄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비루하고 뻔뻔한 해명을 내놨다"라고 비판했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0일, 김 군수의 의혹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원인은 김 군수가 지난해 12월 지역 한 카페와 김 군수의 차 안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군수가 민원 해결을 빌미로 현금 수백만 원과 안마의자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청탁금지법 등 관련법 위반 소지에 대한 추가 조사 후 김 군수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반면, 김 군수는 바지를 내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부적절한 행동은 없었다"라며,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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