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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회생 절차 마무리, 지역사회 관심 쏠려..."연내 양양~제주 재운항 기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7/26 [16:24]

플라이강원 회생 절차 마무리, 지역사회 관심 쏠려..."연내 양양~제주 재운항 기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4/07/26 [16:24]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으며 새로운 주인 위닉스와 함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인해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지만, 지역사회는 항공사 재운항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는 플라이강원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며 기존 주주의 주식을 전량 무상 소각하고, 새 주인 위닉스에게 400만 주의 보통주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PE), 나이스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 플라이강원의 재무적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전액 손실 처리해야 한다. 특히, 세븐브릿지PE는 플라이강원에 대한 투자로 인해 큰 손실을 입었다.

 

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의 인수를 통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유지하며, 인천과 김포공항에서도 수익을 극대화하는 멀티 모기지 전략을 검토 중이다. 이로 인해 양양 지역사회는 항공사 재운항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중 쏠비치양양 총지배인은 "양양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가 있어야 양양공항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규모가 큰 외국여행객 모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법원의 결정으로 양양군이 플라이강원에 지급한 20억 원의 운항장려·손실금을 위닉스가 1년 이내에 변제하기로 하면서, 양양군은 큰 부담을 덜게 되었다. 위닉스는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과 항공기 도입 등의 준비작업을 통해 이르면 연말 양양~제주 노선 재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닉스 측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운항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유지하되, 다른 대도시로의 이전 가능성에 대해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양양군은 지속적으로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역시 플라이강원의 재취항을 위해 다양한 행정적 지원과 관광마케팅 전략을 준비 중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정기노선 재취항을 위해서는 항공운항증명 발급이 가장 시급하다"며, "양양공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플라이강원의 회생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역사회는 항공사 재운항을 통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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