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고성의 장소성 중 하나인 항포구를 예술가의 시선과 주민의 삶을 교차시킨 문화예술 프로젝트이다.
오프닝은 9월 27일 오후 4시부터 6시이며, 고충환 평론가와 함께 참여작가 모두 전시 라운딩을 한다. 전시 도슨트는 전시 기간 동안 오후 4시에 1회 할 예정이다. 사전에 5인 이상이 신청하면 기획자가 직접 설명하는 시간도 갖는다.
고성문화재단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준비하면서 고성의 시그니처 자원이 다양한 예술가와 만나면서 예술적인 장소로 변신시키는 프로젝트 ‘아트케이션(ART-CATION)’을 진행하고 있다. 초도항 프로젝트 외에도 고성 캠핑 페스타, 고성 고요콘서트, 이매진 피스 전시, 콘서트 등을 최북단 아트호텔 명파부터 화암사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펼치고 있다.
부대 프로그램으로 추석 다음 날인 9월 30일 저녁 6시에는 추석 음식을 들고 찾아오는 포트럭 파티 '예술로 노상까기', 10월 7일 3시에는 수제 막걸리 시음회 '어부의 낮술'을 연다.
참여하는 관객들에게는 초도에 새로 자리잡은 로컬 양조장 '엎질러진 물 양조장'의 수제 막걸리를 나눠준다. 행사장 내에는 공유 테이블을 마련하여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삶터이자 일터인 전시장소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셈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사각위’ 엄경환 작가는 “우리가 초도항에서 발견한 것은 바람에 맞서고 바람을 극복하기 위한 바다 사람들의 행위였다. 그 모습이 ‘삶’이라는 거대한 바람에 대항하며 살아가는 청년 예술의 현재와 닮아있다고 느꼈다.”라며 “어촌계 주민들과 작가들이 소통하며 지역성과 청년 예술가의 생각이 넘나들 수 있는 과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참여작가는 박채별, 박채달(설치), 서이주(설치), 키와림(설치), 양이든(사진), 한석경(영상)이다. ‘바람에 맞서서’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한 달 정도 체류하며 작품을 완성시켰다. 작가들은 고성 기반의 작가그룹 ‘사각위’와 프랑스, 속초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설악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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