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태풍 ‘카눈’ 선제적 대비로 주민피해 최소화
"양양군이 태풍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결과, 지난 10일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에 주민 피해가 적었다.
군이 13일까지 피해조사 한 바에 따르면, 일시적 주민 대피는 있었으나 이재민 발생과 인명피해는 없었고, 사유시설은 주택 19동(반파 3, 침수 16)과 농경지 16.7ha(매몰 2.5, 농작물 도복·침수·낙과 등 14.2)에 그쳐 피해액은 2억 4천만 원으로 추산됐다.
추산된 사유시설 피해량은 향후 조정될 예정이며, 도로·하천·해양쓰레기 발생 등 공공시설 피해량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
누적 강수량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태풍 ‘카눈’의 위력에 비하면 주민 피해가 비교적 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군이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등을 수시로 정비하고, 지난해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죽정자리 일원 해송천 내 하천정비 1.2km, 교량 1개소 재가설, 보 3개소 설치 등 재해복구공사와 함께 지방하천·소하천 내 시설물의 보수보강을 위한 하천 재해예방 공사(동명천 외 8개소)를 완료하고, 지난해 읍면별 지방하천 및 소하천에 대해 50여 건의 준설 작업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에도 우기 대비 하천을 준설하고 하도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비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20년 발생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었던 양양읍 서문리 해오름아파트와 현대연립 사이 도로는 최근 배수시설 설치(서문 상습침수지구 시설개선)로 침수 피해를 방지했다.
군은 태풍 ‘카눈’에 대비, 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인력과 장비 관리에 철저를 기하며, △해수욕장 △공사현장 △상하수도 시설 △산사태 위험 지역 △상습 침수구역 △사회복지시설 등 재해 취약지역·시설을 점검하여 안전조치를 취했고, 특히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수시로 연락하며 유사시에 대비했다.
그리고 태풍이 양양군에 도달하기 전인 9일에도 군청 공무원들이 시가지에 막힌 배수구를 일제 정비하며 침수에 대비했다.
아울러, 양양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경찰‧소방‧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유지해 신속히 대응해 나갔고, 통합관제센터 CCTV 등을 통한 실시간 상황 파악과 함께, 재난방송과 문자메시지 등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이용해 군민들에게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 침수지역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군 관계자는 “신속한 태풍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 현내면, 강원 태풍 피해 눈덩이…특별재난구역 '촉각'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발생한 강원 지역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사유 시설은 주택 505건(침수 398건), 공장·상가 368건, 석축·옹벽 6건, 기타 13건이다. 또 농작물 823㏊, 농경지 21㏊, 비닐하우스 0.4㏊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도로 61건, 하천 85건, 항만 13건, 상하수도 10건, 수리시설 2건, 산사태 35건, 임도 4건, 기타 45건 등이다.
도는 피해를 본 공공시설의 57.3%를, 사유시설은 73.7%를 각각 응급 복구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623가구 952명이 일시 대피했고, 이 중 39가구 61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고성군 현내면의 경우 피해액이 20억원으로 잠정 파악돼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양양 등 나머지 지역은 피해가 추가 발굴돼야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피해 집계는 공공시설의 경우 오는 18일까지, 사유시설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중앙합동조사를 거쳐 확정된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사유시설 892건, 공공시설 335건 등 1천227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저작권자 ⓒ 설악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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