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전국이 맑고 기온이 올라 일요일인 14일은 서울 낮 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13일인 토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일요일에는 전국이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일요일에는 3일 동안 햇볕에 의한 일사가 누적되고 따뜻한 바람이 더해져 기온이 많이 오를 예정이다. 평년보다 8~10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13일 최저기온은 8∼14도, 최고기온은 20∼28도다. 일요일인 14일은 최저기온 8~15도, 낮 최고기온 20~29도가 예상된다. 

13일 주요 지역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9도, 강릉 14도, 청주 12도, 대전 11도, 전주 12도, 광주 13도, 대구 12도, 부산 13도, 제주 14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3도, 수원 26도, 춘천 27도, 강릉 25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27도, 광주 26도, 대구 27도, 부산 22도, 제주 21도다.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인천·경기서부, 충남서해안,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한다. 또한 12일 밤부터 서해상에서 바다 안개가 매우 짙게 끼면서 당분간 서해와 동해 중부 해상, 제주도 해상에 바다 안개가 생길 수 있다.

13일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8~13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3m로 높게 일겠다. 내일 오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까지 칠 수 있다.

비가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도 더욱 건조해질 전망이다.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일부 경기 동부, 강원 내륙, 충북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여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주말 동안 대체로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천·경기 남부·충남은 13일 오전에 대기 정체로 인해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

주말이 지나면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과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15일부터 16일 오전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 내리다가 점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