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인 3일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대체로 흐리거나 비가 오겠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목요일 우리나라는 남해 동부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과 강원·내륙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오겠다. 새벽에 경상권과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전에 전라권과 충청권, 오후부터 경기 남부와 강원도로 확대되겠다.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전남과 경상권, 제주도는 4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3일부터 4일 까지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남부 동해안·제주도 20∼60㎜, 광주·전남·경남 내륙·대구·경북·울릉도·독도 5∼40㎜다. 3일 하루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40㎜, 전북 5∼10㎜,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청권 5㎜ 안팎이다.

내일 예상 최저기온은 6~18도, 최고기온은 17~22도로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

주요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2도, 수원 12도, 춘천 9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3도, 대구 16도, 부산 18도, 제주 18도 등이다.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0도, 춘천 20도, 강릉 19도, 청주 18도, 대전 19도, 전주 18도, 광주 18도, 대구 19도, 부산 21도, 제주 21도 등이다.

경상권 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 바람이 순간풍속 55㎞/h 내외(제주도산지 70㎞/h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경북 남부 동해안과 경남권해안(부산, 울산, 거제)에 차차 바람이 순간풍속 70㎞/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1.0∼3.5m, 서해 앞바다 0.5∼2.0m, 남해 앞바다 0.5∼3.5m, 동해 안쪽먼바다 1.5~4.0m, 남해 안쪽먼바다 1.5∼4.0m, 서해 안쪽먼바다 0.5∼4.0m로 예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4일 오전 9시경 타이베이 남서쪽 약 120㎞ 부근 육상을 거쳐 5일 오전 9시 타이베이 서북서쪽 약 10㎞ 부근 육상을 관통한후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 찬 공기가 만나 2∼4일 남동쪽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