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타임즈=지남호 기자] 양양군이 외래 유입식물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위협받고 있는 토종 생태계 보호에 나선다. 번식력이 강한 외래식물이 생태계에 유입되면서 고유종의 서식지가 침해되고 생태계의 균형을 깨는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유발하고, 가시박은 넝쿨이 수목을 덮어 토착식물을 고사시키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켜 제거가 시급한 상황이다. 군이 앞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관내 생태계 교란식물의 서식 면적은 245,600㎡로, 가시박이 167,600㎡, 단풍잎돼지풀과 돼지풀 78,000㎡로 추정했으며, 본격적인 번식이 진행되는 7월부터 10월까지를 퇴치기간으로 정하고, 도로변과 남대천·물치천 등 하천제방, 휴경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식물의 경우 뿌리채 뽑아 번식을 원천 차단하고, 이미 자란 종에 대해서는 밑동을 제거해 발아와 생장을 억제한다. 또 제거 후에는 종자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운반하여, 한데 모아 처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들 외래종의 경우 한번 발생된 장소에 매토종자가 남아있으므로 집중적인 관찰과 반복적인 제거가 필요하다”며, “지역 자생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 생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설악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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