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송지호 어류(전어)폐사 조사결과
차민철 기자 | 입력 : 2022/12/30 [06:16]
2022년 12월 8일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우리나라 대표 석호인 송지호에 호숫가를 따라 어린 전어떼가 길게 띄를 이루며 폐사됨에 따라, 고성군(환경과)은 물고기 집단폐사 현상과 관련 원인조사를 위하여 과거사례 등 자체조사는 물론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시료채취(수질, 물고기 사체)를 요청했다. 집단폐사 현장에서 언론사 등은 용존산소 부족 등의 원인으로 폐사가 발생됐음을 일부 추정함에 따라 고성군은 명확한 원인분석을 위해 수질 및 물고기 폐사체에 대한 독성물질 분석 등 시료채취를 의뢰했고, 시료 분석 결과 중금속, 농약류 등의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전어 폐사의 원인은 기온 급강하로 인해 수온의 급격한 저하 등에 따른 저온 스트레스로 집단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판명됐다. 추정 판명 사유로 전어는 대표적인 광온성(14~27℃ 서식) 및 광염성(0.3~29.8 서식) 어류로서, 만이나 하구 등 다양한 해양환경에서 서식 가능하며 전어의 수명은 3년 정도이며 몸길이는 25~30cm까지 성장하며 수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활동량이 둔해지고 어린 전어의 경우 수온이 8℃ 이상일때는 치사율이 낮지만 8℃ 이하에서는 치사율이 증가하며 4℃ 아래로 수온이 내려가면 높은 치사율이 발생되는 등 동절기 수온에 취약하고 성격이 급해 수환경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예로 서해나, 남해의 전어 양식장의 경우 12월 수온이 4℃ 이하로 급격히 내려가면 환경변화에 민감한 전어들이 집단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기온이 급강하하는 12월 전, 10월 ~ 11월에 출하를 했다. 송지호의 경우 석호의 특성상 바닷물과 민물이 만날 수 있는 연결 통로가 있어 호수 내 서식하는 전어는 바다와 석호 간 생육환경이 적합한 장소로 이동하여 생활하는데 12월 8일 송지호 전어 집단폐사 발생 당시 조사결과, 기상청 기후자료 등에 따르면 11월 29일 최고기온 14.9℃, 최저기온 4.8℃에서 11월 30일 최고기온 4.9℃, 최저기온 –4.6℃로 기온이 급강하한 것을 확인했으며, 12월 6일 소량의 어린 전어 사체가 발견됨에 주변 확인 결과 바다와 석호를 연결하는 통로가 막혀있어 석호 내 어린 전어가 생육환경에 적합한 바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12월 7일 갯트임을 실시했으나 당시 수온이 4℃ 정도로 추운날씨와 북동풍이 심해 연결통로를 찾지못한 어린 전어들이 강풍에 떠밀려 남서쪽 방면 호숫가에 약10㎝ 미만의 어린 전어 수만 마리가 집단폐사 됐음을 확인(12월 8일). 또한 고성군 내 대표 석호인 화진포호의 경우 12월 8일 당시 자연 갯트임이 되어있어 바다와 호수 간 유수의 소통이 원활하여 전어 등 물고기 폐사가 발생 되지 않았음을 확인함. 이에, 고성군(환경과)은 최근 큰 기온변동 등의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됨에 고성군 내 석호에 대하여 이번과 같은 동일사례가 발생 되지 않도록 석호 주변 모니터링 등 순찰 강화 및 데이터 구축에 따른 체계적인 석호 관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강원도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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