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 속에 머무는 오후" 속초 칠성조선소와 청초호의 늦여름 레트로 감성

전서연 (jeoncc34@gmail.com) | 기사입력 2026/08/28 [15:54]

"오래된 시간 속에 머무는 오후" 속초 칠성조선소와 청초호의 늦여름 레트로 감성

전서연 | 입력 : 2026/08/28 [15:54]

한여름의 열기가 한풀 꺾인 8월 하순의 오후, 속초의 산업 역사와 예술적 감성이 공존하는 '칠성조선소'로 향합니다. 반세기 넘게 배를 만들고 수리하던 옛 조선소의 거친 콘크리트 마당과 낡은 철골 구조물은, 늦여름의 부드러운 햇살과 어우러져 독보적인 레트로 아우라를 뿜어냅니다.

 

▲ 사진:ai 생성 이미지

 

 

⚓ 세월의 흔적이 예술이 되는 공간

선박을 바다로 띄우던 녹슨 레일(사선대) 위에 서면, 잔잔한 청초호와 저 멀리 엑스포 타워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옛 목선 건조장의 모습을 보존한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묘한 시간 여행을 경험합니다.

 

조선소 본관을 개조한 카페 통창가에 앉아 시원한 콜드브루와 부드러운 소금빵을 맛봅니다. 창밖으로 청초호 물결이 잔잔하게 흔들리고, 널찍한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풍경은 속초가 품은 따스한 일상의 온기를 전해줍니다.

 

 

🌆 노을빛 호수를 따라 걷는 아날로그 산책

카페를 나와 청초호 호반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봅니다. 8월 말의 늦은 오후는 햇볕이 한층 부드러워져 걷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붉게 물드는 설악산 능선을 배경으로 호숫가를 붉게 물들이는 일몰은 여름의 찬란했던 순간들을 아름답게 배웅하는 완벽한 피날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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