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지훈련과 대회개최로 지역경제와 스포츠 활성화 |
### 2천 명 체류 효과…전지훈련·전국대회 30건으로 속초 경제에 온기
올 한 해 선수단 2천여 명이 머물며 숙박과 외식, 관광 소비를 이끌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수익을 안겼다. 전지훈련과 전국 단위 대회 30여 건이 이어지면서 속초가 ‘스포츠 체류형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속초시는 올해 야구와 축구 등 4개 종목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선수와 임원 포함 2천여 명이 지역을 찾았다고 밝혔다. 훈련은 동계와 하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축구와 야구가 주축을 이뤘고 육상과 배구도 참여했다. 팀별 체류 기간은 4~5일부터 길게는 20일에 달해 단순 방문이 아닌 장기 체류 소비로 이어졌다.
### 비수기 설악동 숙박업소 ‘숨통’
특히 축구팀 다수가 설악동 숙박시설을 이용하면서 겨울철 관광 비수기 매출 부진을 겪던 업소에 숨통을 틔웠다. 동해안 특유의 비교적 온화한 겨울 기후와 집적된 체육·숙박·관광 인프라가 결합되며 전지훈련지로서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
훈련팀은 체력 훈련에 그치지 않고 팀 간 친선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는 전국 단위 대회 참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2025 속초 설악배 전국 초중 동계 축구리그’와 제14회 속초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대표적이다.
야구 종목에서는 2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설악야구장과 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전국 우수중학교 초청 윈터리그가 열렸고, 7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전국 우수 고등·대학 하계리그가 진행됐다. 계절을 달리한 연속 대회 개최는 지역 방문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냈다.
이와 함께 배드민턴, 탁구, 파크골프 등 생활체육 대회까지 포함해 올해 속초에서 열린 체육행사는 30여 건에 달한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2028년까지 체육 인프라 확충
속초시는 내년 이후 대회 유치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종합경기장 내 인조잔디 축구장은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국·도 단위 대회 수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만리공원에 들어설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 중심 복합체육관으로 내년 3월 착공해 2028년 2월 완공이 목표다. 옛 설악수련원 부지에는 12면 규모 테니스장이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27홀로 확장 중인 파크골프장은 내년 상반기 운영에 돌입한다. 여기에 실업팀 태권도부 창단도 추진해 전문 체육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체육 인프라 확충과 전지훈련 유치가 맞물리면 숙박·외식업은 물론 교통과 관광 소비까지 연쇄 효과가 기대된다. 단기 방문 관광을 넘어 ‘훈련과 대회가 머무는 도시’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체질 개선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