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20일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정체전선이 걸치는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는 시간당 30~50㎜에 이르는 물폭탄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후 강한 비구름대가 느리게 남하하면서 남부 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겠다.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버티고 있을 시 정체전선이 남하하다가 정체할 가능성도 있어 강수량이 예상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많은 곳 120㎜ 이상, 경기남부 150㎜ 이상) ▲서해5도 30~80㎜ ▲강원동해안·강원산지 100~200㎜(많은 곳 250㎜ 이상) ▲강원내륙 30~80㎜(많은곳 120㎜ 이상, 강원남부내륙 150㎜ 이상) ▲충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전·세종·충남 30~50㎜(많은 곳 150㎜ 이상) ▲광주·전남·전북 30~80㎜(많은 곳 남해안·지리산부근·전북북부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 30~100㎜(많은 곳 부산·경남남해안·지리산부근 150㎜ 이상) ▲경북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경북남부동해안 100㎜ 이상) ▲제주도(북부 제외) 50~150㎜(많은 곳 중산간·산지 250㎜ 이상) ▲제주도 북부 30~80㎜다.

내일 예상 최저기온은 23~27도, 최고기온은 26~31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점차 완화되거나 해제될 전망이지만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주요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6도, 춘천 24도, 강릉 26도, 대전 26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제주 27도 등이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수원 28도, 춘천 27도, 강릉 28도, 대전 29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대구 29도, 부산 30도, 제주 32도 등이다.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0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km/h 이상(산지 90km/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오후부터 동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도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19일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초속 21m 수준으로 북서진하며 중국 상하이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태풍과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20일 오전에는 한반도 서쪽 지역에 수증기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