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소방서, 벌쏘임 안전사고 ‘주의당부’
지남호 기자 | 입력 : 2024/08/28 [13:31]
[설악타임즈=지남호 기자] 양양소방서는 최근 벌집제거 요청의 급증에 따라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계속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번 여름은 특히 벌집제거 출동이 증가했다. 더위가 시작된 6월부터 8월까지 약 90일 동안 양양군에서는 643건의 벌집제거 출동이 있었고, 30명의 벌쏘임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해 같은 기간동안 485건, 12명의 환자가 발생한 작년과 비교해 출동건수는 32%, 벌쏘임 환자는 105% 증가 추세를 보였다. 말벌 등 집단으로 생활을 하는 벌은 외부의 적이나 위협으로부터 벌집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공격성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말벌의 독침은 산란관이 변화한 것으로 공격 방법으로는 상대에게 달라붙어 반사적으로 쏘는 것이다. 말벌은 일반벌과 달리 재차 공격이 가능 할 뿐 아니라, 상대에게 특유의 물질을 묻히는데 이 액은 주변의 말벌 동료를 끌어모으는 페로몬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신속하게 그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더 많은 수의 말벌이 날아와 공격을 하게 된다. 더군다나 장수말벌 독의 양은 일반 벌의 200배에 달하는데다 계속해서 침을 이용해 독을 주입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어두운 계열의 옷은 피하고 달콤한 음료는 자제해야 한다. 또한 벌집을 발견했다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자세를 낮추어 천천히 멀리 이동해야 하며, 벌집과 접촉했다면 머리를 감싸고 신속히 20m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김문하 양양소방서장은“눈에 보이는 벌침은 카드 등으로 살살 밀어내어 제거한 후 쏘인 부위를 깨끗이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야 한다.”고 말하며 “만약 벌에 쏘였다면 알러지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반응(과민성 쇼크)에 따라 호흡곤란이나 혈압강하가 있을 수 있으니 즉시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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