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속초의료원 |
속초의료원을 비롯한 강원도 내 5개 의료원의 재정 위기가 심화하면서 체불임금 문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20일 강원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가 책임을 인정하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속초의료원 체불액이 20억 원을 넘었으며 일부 직원들은 월급의 30%만 지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체불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돼 4개월치 급여와 상여수당 등이 미지급된 상태다.
현장에 참석한 속초의료원 직원들은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아 생계가 어렵다”며 “직원들이 이직을 고민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의료원들은 봉급표 적용도 제각각이어서 원주의료원을 제외한 4곳은 구봉급표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월의료원과 강릉의료원 등에서도 임금 동결과 간호수당 미지급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체불임금 해결 방안 마련과 공식 면담을 요구하며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속초의료원의 경영 악화 원인으로 시설 공사와 예산 집행 과정에서의 회계 처리와 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강원도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