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료원 임금 체불 20억 원...의료 공백 우려 '심각'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속초의료원 임금 체불 20억 원...의료 공백 우려 '심각'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0/16 [22:56]
본문이미지

▲ 속초의료원 

 

속초의료원의 임금 체불 규모가 20억 원을 넘어서며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강원도의회 강정호 의원은 강원도가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임금 체불 장기화로 의료진 이탈과 공공의료 공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5일 강 의원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 1일 기준 속초의료원의 임금 미지급액은 20억615만원으로 지난 7월 13억 원대보다 54% 증가했다. 누적 미지급 인원은 980명에 달하며, 급여와 상여수당, 명절휴가비 등이 장기간 지급되지 않았다. 속초의료원은 부채 이자만 매월 1억 원이 넘는 상황으로, 수입 감소와 지출 증가가 겹치면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강원도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병상 확충과 장례식장 민간 임대 등을 통한 수익 모델 확대, 50억 원 규모의 출연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임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어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 의원은 “공공의료 붕괴의 피해자는 도민”이라며 도 차원의 책임 있는 해결을 강조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