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랑호수윗길 부교(사진=속초시) |
강원 속초시가 신세계센트럴시티와 함께 추진하는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지역 환경단체가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단체는 이 사업이 영랑호의 생태적 가치를 훼손하고 시민 모두의 공유 자산을 특정 기업의 전용 공간으로 만드는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을 통해 영랑호는 단순한 개발 대상지가 아니라 도심 속 드물게 남아 있는 석호이자 생태적·경관적 가치를 간직한 자연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업 중단과 전면 재검토, 주민 의견 반영, 호수로부터 최소 50m 완충 녹지 지정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무분별한 사유지 개발과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관광단지 조성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영랑호 주변 도로를 기존 농로를 최대한 활용해 조성하고, 호수와 시설 건축물 간 이격거리를 확보하는 등 생태적 기능 보존을 위한 저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