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필리핀 계절근로자 700명 수혈… 4년 연속 ‘인력난 제로’ 도전

김유란 (hellohi0322@naver.com) | 기사입력 2026/02/09 [14:17]

인제군, 필리핀 계절근로자 700명 수혈… 4년 연속 ‘인력난 제로’ 도전

김유란 | 입력 : 2026/02/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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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군청     ©설악타임즈

 

 

인제군이 농번기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 지자체와 손잡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올해 산루이스시와 바탕가스주에서 총 700여 명의 근로자를 유치하기로 하고, 비자 발급 등 입국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산루이스시·바탕가스주서 700명 입국… 3월부터 순차적 현장 배치

올해 인제 농촌 현장에 투입될 인력은 산루이스시 500여 명과 바탕가스주 200여 명 규모다. 군은 영농 수요가 집중되는 3월부터 6월 사이 근로자들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배치 계획을 세밀하게 조정하고 있다. 특히 농가별 파종 및 수확 시기에 맞춘 단계적 투입을 통해 인력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직접 발로 뛴 ‘현지 실사’가 비결… 이탈률 낮추고 신뢰는 높이고

인제군의 계절근로자 제도가 4년째 순항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현지 검증'에 있다. 지난 2022년 협약 체결 이후 군 실무진이 직접 필리핀을 방문해 선발 체계와 생활 환경을 점검하는 등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총 1,870명이 입국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단 이탈자는 해마다 줄어드는 등 제도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단순한 인력 송출을 넘어 양국 지자체 간 상호 방문을 통한 깊은 유대감이 밑바탕이 됐다.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 “농민은 영농에만 전념하는 환경 조성”

산루이스시 측은 올해도 인제를 재방문해 근로 여건을 살피는 등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이는 계절근로자 사업이 일회성 인력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로 안착했음을 보여준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초기부터 현지를 직접 확인하며 쌓아온 신뢰가 대규모 인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힘”이라며, “올해 도입 인력도 차질 없이 공급해 농민들이 일손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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