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억 베팅한 양양 남대천, 연어 돌아오고 관광객 머무는 생태명소로 뜬다

황윤권 (4900pig@naver.com) | 기사입력 2026/01/27 [10:16]

282억 베팅한 양양 남대천, 연어 돌아오고 관광객 머무는 생태명소로 뜬다

황윤권 | 입력 : 2026/01/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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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자연산란장 전체계획도

 

282억 투입…양양 남대천에 국내 첫 연어 자연산란장, 12월 준공

 

양양군이 총사업비 282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국내 최초 연어 자연산란장을 올해 12월 준공하며 연어 자원 회복과 체류형 생태관광 기반을 동시에 확보한다.

 

군은 최근 조경사업비 45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 마무리 단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손양면 송현리 남대천 일원 5만8,152㎡로, 줄어드는 회귀 연어 자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수산자원 조성 프로젝트다. 재원은 국비 83억5천만 원과 도비 25억 원, 군비 173억5천만 원으로 구성됐다.

 

■ 인공부화 벗어나 ‘자연 산란’으로 전환

 

이번 사업의 핵심은 연어를 포획해 알을 받아 부화시키는 기존 방식을 넘어 자연 상태에서 산란이 이뤄지도록 생태 기반을 조성하는 데 있다. 길이 500m, 폭 2.2~4m, 수심 0.7m 규모의 자연산란 수로를 구축해 연어의 소상과 산란, 부화 과정을 현장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군은 지난해 12월 산란 수로와 함께 토목·기계·취수 등 주요 공정을 마쳤다. 지난 1월 26일에는 취수펌프장에서 부화장까지 통수 점검을 위한 시범가동을 실시해 시설 운영의 안정성도 확인했다.

 

■ 관찰데크·지하관찰소 조성…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올해는 추가 확보한 예산을 투입해 조경 식재와 지하관찰소, 관찰데크, 교육·휴게공간, 어린이 놀이시설과 편의시설 확충에 나선다. 친환경 설계를 적용해 연어 산란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남대천 자연수로를 활용해 가을 연어뿐 아니라 봄철 황어, 여름철 은어 등 향토 어종까지 관찰할 수 있도록 운영 범위를 넓힌다. 생태복원과 학습, 관광을 결합한 복합 생태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운영은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가 맡는다. 체계적 관리와 전문 연구를 병행해 산란 성공률과 회귀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인공 방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 생태계의 자생력을 키우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연어가 돌아오는 강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에도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군 관계자는 연어 자원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상징하는 사업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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